이통사, 하반기 LTE 속도 높이기 경쟁 치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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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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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하반기 이동통신사들이 다시 한 번 LTE 속도 높이기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SK텔레콤은 LTE 보조망인 1.8GHz 기지국의 전국 주요 대학가 구축을 끝내고 상반기 전국 시 단위 주요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으로 아이폰5,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 G 프로 등 12종의 스마트폰과 3종의 태블릿PC가 멀티캐리어(MC) 기능을 지원한다.

KT도 빠른 시기에 LTE 보조망인 900MHz 기지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5일 KT 관계자는 “LTE 보조망 기지국 구축을 빠르게 할 계획”이라며 “보조망을 활용하는 캐리어애그리게이션(CA)을 통해 하반기 들어 LTE 속도가 2배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갤럭시노트2, 갤럭시노트10.1, 갤럭시 그랜드, 옵티머스 뷰, 옵티머스 뷰2, 옵티머스G 프로, 팬택 R3, 넘버6 등 8종이 MC를 지원한다.

SK텔레콤과 KT는 지난해말 아이폰5를 내놓으면서 MC 지원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었다.

SK텔레콤은 유일하게 멀티캐리어를 지원하는 아이폰5를 내세웠지만 KT는 글로벌 LTE 주파수인 1.8GHz 전국 단일망을 강조했었다.

KT는 SK텔레콤이 LTE 로밍을 위해 글로벌 주파수인 1.8GHz를 쓰는 MC를 강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기도 했었다.

올해 할당 예정인 LTE 주파수의 인접 대역을 노리면서 상대적으로 보조망 구축에 소극적인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도 KT는 반박하고 있다.

주파수 할당과는 별도로 보조망 구축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라는 것이다.

LG유플러스도 LTE 보조망인 2.1GHz 기지국을 밀집지역 위주로 구축중으로 올해 확대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노트2 등 단말기 10종이 멀티캐리어를 지원하고 있다.

이통사들이 LTE 보조 주파수 기지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기지국 소프트웨어만 업그레이드하면 CA 서비스까지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MC는 두 개의 주파수 중 트래픽이 덜 몰리는 쪽을 자동으로 단말에 출력하면서 전송속도를 안정적으로 제공하지만 CA는 두 개의 주파수를 동시에 쓰면서 대역을 늘리고 속도를 높이는 보다 진보한 기술이다.

이통사들은 LTE 보조망 기지국을 주력망과 달리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만 구축할 계획이다.

트래픽이 몰리지 않는 한산한 지역까지 보조망을 세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MC와 CA 등 차세대 LTE 기술은 사람이 몰리는 밀집 지역에서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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