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인천시,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 입찰에 가격경쟁체제 도입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3-25 19: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인천시(시장 송영길)가 발주하는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 입찰방식에 가격경쟁체제가 도입된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향후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의 설계심의시 턴키 등 기술형 입찰방식의 적용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턴키 등 기술형 입찰방식 시행이 불가피 할 경우 가격경쟁체제를 유도할 수 있도록 평가방법을 개선하기로 했다.

기존 기술형 입찰방식은 고품질 성과물 시공, 공기단축, 낙찰업체의 책임시공 가능 등의 장점이 있는 방식임에도 불구, 기타공사의 최저가낙찰제와 비교시 평균낙찰률이 높게 형성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예산낭비 논란이 제기돼 왔다.

특히 인천시 설계심의분과위원회의 설계평가 점수가 낙찰여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침에 따라 높은 설계점수를 받기위한 심의위원 상대의 로비 등 비리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번 기술형 입찰방식 적용은 엄격한 제한과 함께 가격경쟁체제 도입 및 심의과정 공개 등을 통해 예산낭비 논란은 물론 비리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우선 기술형 입찰방법은 시 건설심사과에서 해당공사 입찰방법을 사전심사해 자체 평가점수가 85점(당초 80점)이상인 고난도, 고품질 등이 요구되는 공사에 한해 엄격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형입찰 적용대상 미달 사업임에도 특수현장에서 공기단축 등의 이유로 기술형 입찰방법을 적용하고자 할 경우 시 건설심사과의 사전 검토 후 국토해양부의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와 협의해 타당성이 인정된 사업에 한해 적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기술점수 60% 미만공사에 대해 분야별 차등제, 총점차등제 등 평가점수 차등 규모를 대폭 축소해 입찰가격으로도 경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심의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해 시 감사관실과 협조해 ‘시민감사관’이 참관해 그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던 설계심의 모든 과정을 관찰할 수 있도록 의무화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설계심의분과위원을 상대로 정기적인 청렴교육 실시, 윤리행동강령 준수를 위한 서한문 발송 등 공정하고 투명한 설계심의 절차를 이행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