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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지갑을 열어라"…건설업계, 젊은층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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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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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적 줄이고 분양가 시세 이하로…어린 자녀 가정 주요 타깃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건설업계가 이른바 '2040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신도시 분양시장에 어린 자녀를 둔 20~40대 수요가 집중되면서 면적을 줄이고 분양가를 시세 이하로 낮추는 등 젊은층의 지갑을 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SK건설이 화성시 반월지구에 분양 중인 '신동탄 SK 뷰파크'의 경우 계약자 60%가 20~30대로 조사됐으며 75%가 40대 초반 이하의 생애 첫 주택 구입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대 8.5%, 30대 51.4%, 40대 26%, 50대 이상이 14.1% 순이다.

SK건설은 화성·동탄 주변으로 어린 자녀를 둔 20~40대 수요가 많다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공격적으로 펼쳐왔다. 가격민감도가 높은 이들에게 맞춰 분양가를 주변 시세 이하로 낮추고 설계변경을 통해 중소형 비중도 높였다.

또 미취학아동을 둔 가정을 위해 시립어린이집 등을 단지내 유치했다. 분양가와 교육특화 등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워 깐깐한 20~40대의 주택 구매 심리를 자극한 것.

신동탄 SK 뷰파크 분양 관계자는 "젊은층의 실거주 비율이 높으면 유동인구와 상권이 활성화되어 주택 거래도 활발하고 환금성도 좋아지는 특징이 있다"며 "입주가 완료되면 구매력이 왕성한 젊은부부나 어린자녀를 둔 가족단위 입주민들로 인해 주변 상권의 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호반건설이 시흥시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B8블록에 분양 중인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도 시화·반월산업단지가 인접한데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이뤄져 계약자의 40% 이상이 20~30대로 구성됐다. 젊은 엄마와 어린 자녀를 배려해 시흥 지역 최초로 단지 내 수유실을 마련했고, 산소발생기가 배치된 'O2독서실'과 '키즈&북카페' 등의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했다. 또 물놀이를 좋아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워터파크 놀이터를 설계할 예정이다.

SK건설이 시흥시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B7블록에 분양중인 '시흥 배곧신도시 뷰파크' 는 남동·시화·반월 산업단지의 배후주거지역으로 해당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수요가 꾸준하다. 계약자의 72%가 30~40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전용 62㎡의 계약자의 47%는 20~30대다. 배곧신도시는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교육에 민감한 인접 지역에서의 수요 유입 또한 계속되고 있다.

동부건설이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 294 일대에서 분양중인 '도농역 센트레빌'의 경우도 계약자의 절반에 가까운 48%가 20~3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40대는 35%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 단지는 총 457가구(전용 59~114㎡)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282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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