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남녀공학, 수능점수에 부정적…여학생이 더 타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3-26 18:4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통화·문자·채팅 등에 쓰는 시간 더 많아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남녀공학이 학생들의 수능 성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남녀공학에 다니는 여학생의 경우 여학교 학생들보다 수능성적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김희삼 연구위원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업성취도 분석은 초중등교육에 대해 무엇을 말해주는가’ 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한국교육개발원이 2005년 당시 전국 150개 중학교의 1학년생(1992년생) 6908명을 2023년까지 매년 추적조사하고 있는 한국교육종단연구 자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녀공학 재학이 수능점수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는 국어, 영어, 수학에서 모두 뚜렷하게 나타났다. 남녀공학의 수능점수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남학생보다 여학생에게서 더 컸다.

이러한 결과는 남녀공학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내신 성적 면에서 유리하다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대조적인 것으로, 학업성취도에 있어 여학생이 여학교에서 얻는 이익이 크다는 서구의 연구결과들과 부합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남녀공학에 다니는 여학생은 수능에서 국어 4.8점, 영어 6.3점, 수학 4.7점씩 여학교 학생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남녀공학 남학생은 국어 1.1점, 영어 1.2점, 수학 1.7점씩 남학교 학생보다 낮게 받아 여학생보다 낮은 격차를 보였다.

이 같은 부정적 효과는 여가활동과 품행의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김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남녀공학에서 휴대전화 통화·문자, 컴퓨터 채팅·메신저, 개인 홈페이지·블로그관리 등 이성교제와 일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활동에 시간을 더 많이 쓴 것으로 나타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