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케이블 7km 절도, 정저우-시안간 고속철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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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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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한기 베이징 통신원 = 중국에서 무려 7km가 넘는 고속철 케이블이 절도돼 당일 고속철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에서 한 절도단이 정저우(鄭州)와 시안(西安)간 고속철의 철로에 설치된 케이블을 절도하고 관련 시스템설비를 파괴해 이 지역을 운행할 예정이던 고속철 전체가 운행이 중단됐다고 중국 화상바오(華商報)가 25일 전했다.

용의자 왕(王)씨는 전과자로 올해 초 석방된 이후 고향친구 10명을 불러모아 정저우와 시안을 연결하는 고속전철의 지하케이블을 절도할 것을 모의했다. 그리고 이들은 케이블 절도를 위해 범행장소를 사전에 물색하고, 망치와 전선용 커터기를 준비하는 등 치밀한 사전준비작업을 했다. 이들이 절도한 케이블의 총길이는 무려 7373m였으며 피해금액만 약 65만위안(한화 약 1억2000만원)에 달한다.

시안지역에서 철도관련된 범죄들을 담당하는 시안철로운수법원은 이들에게 절도죄 등의 죄명으로 각 2년에서 15년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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