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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PC 버전 로그인 화면 |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모바일의 대화 기능을 그대로 PC로 옮겨왔다.
26일 베타 버전으로 베일을 벗은 카카오톡 PC 버전을 써보니 모바일 카카오톡 대화 기능만 쏙 빼온 느낌이다.
우선 화면 구성이 모바일과 거의 흡사해 기존의 모바일 카카오톡 사용자라면 쉽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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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탭을 선택한 화면. 모바일의 화면 구성을 그대로 가져왔다. |
화면의 상단은 친구·채팅·설정 등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어 모바일의 친구·채팅·친구찾기·더보기에서 대화와 관련된 부분만 가져왔다.
친구 목록에서 대화를 하고 싶은 친구를 선택해 더블 클릭하면 대화창이 뜨며 메시지를 입력하면 모바일 카카오톡에도 똑같은 대화방이 생겨 동시에 메시지가 표시된다.
반대로 모바일에서 상대방이나 자신이 입력한 메시지도 PC의 대화창에 동시에 표시된다.
상대방의 메시지 읽음 여부를 알 수 있는 읽음 뱃지 기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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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화면. 모바일 대화화면을 그대로 가져온 모습. |
친구들과의 대화를 나눴던 방이 그대로 남아있는 채팅 카테고리 기능도 모바일과 동일하다.
PC에서 새로운 대화를 시작해 방을 만들면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채팅 카테고리에 그 방이 생겨 대화 내용이 표시된다.
다자간 대화는 우선 한 명을 더블클릭해 대화창을 띄운 후 창 상단의 설정 버튼을 클릭해 ‘대화 상대 추가’를 눌러 다른 상대방을 초대하면 된다.
파일은 이미지 파일(JPG·JPEG·PNG)만 주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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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도중 스티커를 클릭한 화면. |
유료 이모티콘은 PC에서 사용할 수 없다.
PC에서는 기존에 보유한 무료 스티커 외에 두 종류의 스티커를 추가로 제공한다.
설정 창에서는 메시지의 알림음·알림창 표시시간·배경설정과 PC 인증을 해제할 수 있다.
맨 아래쪽의 단축키 안내를 참고하면 상황별 단축키를 보고 활용할 수 있어 키보드 환경에서의 편의성을 더했다.
설치 과정은 로그인과 PC 인증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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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인증화면 |
카카오톡 PC 버전을 설치하고 모바일에서 사용하는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입력해 로그인하면 PC 인증을 거치게 된다.
인증번호 발송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모바일 카카오톡으로 인증번호가 전송되며 번호를 PC 버전에 입력하면 설치 과정이 끝난다.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친구를 추가하는 카카오톡의 특성상 PC에서는 친구를 추가할 수 없다.
모바일에서 친구가 추가되면 PC 버전에도 반영되는 방식이다.
아직 정리되지 않은 친구 이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친구 이름이 모바일과 다른 경우가 있으며 특히 특수 문자로 이름이 나와 있으면 상대가 누군지 알 수 없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또 다자간 대화 중 모바일에서는 참여자 모두가 대화 내용을 확인해 읽음 뱃지가 없어졌지만 PC 버전 대화 창에서는 읽음 뱃지가 남아있는 경우도 발견됐다.
카카오는 이러한 버그와 사용자 건의사항을 반영해 5월말 카카오톡 PC 정식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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