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 퍼터(사진)로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메이저대회 4승째를 올린 어니 엘스. [골프위크]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2012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어니 엘스(43·남아공)가 일반 퍼터와 벨리 사이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
엘스는 28일 태국에서 시작된 아시안투어 치앙마이골프클래식(총상금 75만달러)에 출전했다. 그는 대회에 앞서 “이 대회에서는 벨리 퍼터 대신 일반적인 짧은 퍼터를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벨리 퍼터를 사용했고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서 이 퍼터로 우승했다. 지난해말 미국과 영국골프협회에서 2016년부터 벨리·롱퍼터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하자 그에 대해 반대입장을 고수해왔다.
엘스는 그러나 “이 대회에서 일반 퍼터로 우승하더라도 4월 둘쨋주 열리는 마스터스에서는 다시 벨리 퍼터를 사용할 것”이라며 “그것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GC의 그린이 빠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스터스 후에는 일반 퍼터를 더 자주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엘스가 벨리 퍼터에서 일반 퍼터로 바꾸려는 과정으로 보인다.
엘스는 치앙마이골프클래식 첫날 버디 3개를 잡고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6에 자리잡았다. 양용은도 16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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