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방사청과 4000억원 규모 해상초계기 성능개량사업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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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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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대한항공은 지난 27일 방위사업청과 총 4000억원 규모의 P-3C 해상초계기 성능개량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해군이 운영 중인 P-3C 해상초계기에 대해 레이더, 주ㆍ야간 식별장치 등 총 10종의 최신 임무장비를 대한항공이 신규 장착하는 것으로, 오는 2016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P-3C 해상초계기는 지난 1995년 미국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사로부터 도입한 기종으로, 전파를 이용하여 잠수함 탐색용으로 제작한 항공기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0년부터 총 22대의 해군 P-3C 해상초계기에 대한 기체 창정비를 수행해 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P-3C 핵심기술인 전술컴퓨터 소프트웨어의 해외업체(L-3 MID/미국)와 공동개발을 통해 한국 해군에 최적화된 운영체계 제공은 물론 향후 후속 군수지원 및 지속적인 소프트웨어 성능개량 보장을 제안한 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며 “이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정비 작업과 성능개량을 동시 수행해 예산절감 및 항공기 가동율을 향상시키고,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도 사업참여 기회를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최초로 美 해군 공중급유기 KC-130J 창정비 사업을 진행했다.

지난 1978년 美 공군 F-4 전투기 창정비를 시작한 대한항공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유일한 군용기 종합 정비창으로서 미국 공군 F-4 전투기 창정비를 시작한 이래 美 공군 F-15ㆍF-16 전투기, UH-60ㆍHH-60 헬기, 대한민국 공군 군용기 등 현재까지 3500여대의 군용기 정비 및 성능개량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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