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공장서 위험물질 또 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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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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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 측 "22일 염소 누출사고와 무관, 환경안전 강화방안 마련 중"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28일 인화성 위험물질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5분께 SK하이닉스 청주 제3공장에서 감광액(PR) 1리터가 누출됐다.

감광액은 반도체 제조 때 원판 표면에 미세한 회로를 그리기 위해 빛을 이용하는 공정에 쓰이는 액체로 인화성을 지녀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위험물질로 분류되고 있다. 다만 단순 노출되는 것만으로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는 공장 직원이 1리터 단위로 포장돼 있는 감광액 포장 용기를 옮기던 중 바닥에 떨어뜨리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누출된 화학물질의 성분 파악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작업 과정에서 감광액이 든 병을 직원이 실수로 떨어뜨린 상황으로 사고 발생 직후 소방당국에 신속히 신고했다”며 “지난 22일 염소 누출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사업장 환경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공장에서는 지난 22일에도 소량의 염소가 누출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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