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상장 국내 인터넷업종 재평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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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3-2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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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 상장이 국내 인터넷업종을 재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9일 동부증권 박대업 연구원은 “이날 언론매체를 통해 2015년 카카오 기업공개 소식이 전해졌다”며 “알려진 상장 결정 이유는 해외진출과 신규 사업확대 등 투자 재원 마련”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2011년 152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9월 첫 흑자전환했다. 올해 이익규모를 늘리고 내년에는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마련한 뒤 2015년 상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카카오톡 가입자수는 현재 8300만명으로 230개국에 13개 언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오는 4월 유로 컨턴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가 상용화될 계획이다.

카카오 지분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31%, 중국 게임 업체인 텐센트가 14%, 위메이드가 6% 보유 중이며 이외 기타주주 비중은 42%다.

카카오 상장 시 수혜 종목은 지분을 보유한 위메이드와 사업 구조가 유사한 NHN이다. NHN은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을 갖추고 있어 줄곧 카카오와 비교되왔다.

박 연구원은 “카카오 기업공개 시 지분 6%를 보유한 위메이드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고 NHN의‘라인’ 가치 재평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카카오 게임하기의 일 순매출 10억원을 전제로 내년 약 5000억 매출을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위메이드의 카카오 지분가치는 2900억원, 라인의 가치는 5조원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카카오 상장은 국내 인터넷 산업의 새로운 혁신이 가져올 수 있다는 진단이다.

박 연구원은 “카카오톡과 NHN의 라인 성장은 지난 10년간 NHN, 다음으로 고착된 국내 인터넷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라인과 카카오톡의 적극적인 해외진출과 디지털 컨텐츠 부분 유료화로 인한 사업 모델 변화는 장기적으로 국내 인터넷 업종에 대한 재평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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