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점유율 사상 첫 10%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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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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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텔에 이어 2위 기록, 메모리반도체는 독보적 1위 유지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반도체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두자릿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불황 속에서도 시스템반도체 부문 매출이 급증한 덕이다.

2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액은 312억6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10.3%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시장점유율이 1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인텔(15.6%)에 이어 세계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퀄컴이 4.3%로 3위에 올랐으며 텍사스인스트루먼트 4.0%, 도시바 3.7%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반도체 시장 매출 규모는 3041억4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부문의 약진에 힘입어 불황을 이겨내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매출은 111억5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6.6% 급증했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하면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이다.

시장점유율도 3.3%에서 4.9%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인텔 20.3%, 퀄컴 5.8%, 텍사스인스트루먼트 5.1%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5.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부동의 1위를 유지했으며 SK하이닉스가 16.6%로 2위에 올랐다. 3위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2.8%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2위와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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