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OLED 핵심소재 개발… 갤럭시S4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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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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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제일모직이 스마트폰 갤럭시S4에 적용될 OLED 핵심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제일모직은 2일 경북 구미 전자재료사업장에서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과 경영기획담당 이서현 부사장, 전자재료사업부 백이현 부사장을 비롯해 협력업체 대표 및 관련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OLED 소재 출하식을 진행했다.

박종우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OLED는 세계 디스플레이 소재시장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다”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독자 기술로 OLED 소재를 출하함으로써 앞으로 제일모직이 전자재료 사업을 고부가 중심의 사업구조로 재편하는 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7월 제일모직 여수 케미칼사업장 폴리카보네이트 2공장 준공식에 이어 이 날 구미 전자재료사업장 OLED 소재 출하식에 참석한 경영기획담당 이서현 부사장은 생산라인을 둘러 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소재사업은 IT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신성장 동력인 만큼, R&D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차세대 소재시장을 선점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지난 2009년 OLED 소재 개발에 착수했으며, 2011년 3월에는 총 200억원을 투자해 구미 전자재료사업장에 OLED 소재 양산공장을 준공했다. 이번에 출하된 OLED 소재는 4월 중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4 스마트폰에 적용될 예정이다. 제일모직은 향후 시장 확대에 따라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PC와 대형 TV에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OLED 시장은 2010년 12억 달러에서 2011년 35억 달러, 2012년 68억 달러로 급성장했다. 또 올해 109억 달러에서 내년 151억 달러, 2015년 192억 달러, 2016년 232억 달러, 2017년 271억 달러로 매년 20% 이상 급성장 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OLED TV용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13만 대, 내년에는 93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2015년 340만 대, 2016년 822만 대, 2017년 1669만 대로 매년 100% 이상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일모직은 1995년 전자재료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02년 구미에 전자재료 생산단지를 준공하고, 2011년 편광필름 업체 에이스디지텍을 합병하는 등 그동안 반도체 공정소재와 디스플레이 소재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제일모직 전자재료사업부는 회사 전체 6조 99억 원의 매출 중 1조 5689억 원의 매출을 거둬 케미칼(44.4%)과 패션(28.7%)에 이어 26.1%의 매출 비중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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