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민영화 위해 조직역량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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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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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일 임직원들에게 민영화 달성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 회장은 이날 창립 12주년 기념식에 앞서 배포된 기념사에서 "1등이 아니면 쉽게 기억되지 못하는 치열한 완전경쟁시장 속에서 우리 그룹의 민영화야말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필수조건이며,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함께 이뤄나가야만 하는 중차대한 과제"라며 "우리금융인의 3전 4기의 뚝심을 발휘해 성공적인 민영화를 위한 철저한 준비 노력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룹의 완전한 민영화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확고한 국내 1위 금융그룹은 물론 글로벌 선진 금융그룹으로의 성장도 담보할 수 없다"면서 "나아가
우리금융의 민영화는 미래 대한민국의 금융지형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이며, 그룹의 중장기 비전인 '글로벌(Global) 50 아시아(Asia) 10'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lobal 50 Asia 10'은 우리금융이 2015년까지 세계 금융그룹 50위, 아시아 10위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으로 수립한 미래의 비전이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강력한 리스크 관리와 우량자산 중심의 내실 성장에 힘쓸 것을 강조했다.

그는 "그 동안 10조원을 초과하는 천문학적인 대손비용을 지불했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부실자산을 올해 내에는 반드시 완전히 클린화하고 시장의 우려를 원천적으로 해소함으로써, 시장과 고객들에게 확신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실위험이 낮은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자는 전략이다.

이 회장은 지주회사 체제의 그룹 간 시너지 창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카드의 공식 출범으로 우리 그룹은 은행과 증권, 카드, 보험, 자산운용 등 5대 금융권역에서의 완벽한 진용을 갖추었다"면서 "국내 선두권의 부실채권 전문회사인 F&I와 그룹 경영연구소 등 타 금융그룹과 대비해 가장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그룹의 위상에 부합하는 시너지 효율성은 타 그룹에 비해 아직 미흡한 것이 현실"이라며 "오케스트라의 하모니에 버금가는 시너지를 발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도 이 회장은 △해외 수익기반 확대를 위한 글로벌화 추진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수행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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