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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를 바라보는 불안한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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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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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박근혜 정부의 새로운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건설주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건설주의 부진은 4·1 부동산 종합대책 발표 이후인 3일에도 계속됐다. GS건설(-0.94%), 대림산업(-0.94%), 삼성엔지니어링(-0.39%), 현대건설(-0.16%) 등 많은 대형 건설사들이 소폭이지만 전날에 이어 하락 마감했다. 중·소형 건설사들의 어려움은 더할 나위 없다.

건설업이 흔들리게 된 데에는 산업이 활황을 보일 당시 무분별하게 투자를 늘린 기업들에게 첫 번째 원인이 있다. 불과 몇 년 전 프로젝트파이낸싱의 거품 붕괴로 금융기관들은 엄청난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물론 전문가들까지도 이번 대책으로 부동산 시장이 실제로 살아날지에 대한 의문이 가득하다.

한편 건설사들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따라 올해 경기가 예상보다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돼 더욱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탈(脫) 중동화’에 더욱 매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 지역의 수주 경쟁이 심화로 비중동 지역에 신규투자를 늘리는 것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으며 대형사들 위주로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실제로 다수의 증권사가 지난달 28일 6조5000억원 규모의 호주 로이힐 마이닝 프로젝트를 수주한 삼성물산에 대해 호평을 쏟아낸 바 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하다. 지금처럼 어려운 업황 속에는 더욱 그렇다. 다만 내수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건설업은 대표적인 기간산업이다. ‘산업의 바탕이 되는 산업’인 건설업이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올바른 정책 제시 뿐 아니라 기업 자체의 노력도 수반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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