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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스크 증시 ‘후폭풍’…VS 충격강도 클 것 VS 향후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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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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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노경조 기자= 북한 리스크가 또다시 국내 증시 상승세의 발목을 잡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의 반응은 사뭇 엇갈린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번 북한 리스크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예전과 달리 충격 강도가 클 것이라며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다.

한편으로는 북한 리스크가 이미 국내 증시에 선반영된 만큼 영향이 미미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북한리스크 ‘이번엔 심상찮네’
상당수 전문가들은 과거 북한 변수가 대부분 단발성에 그쳤지만 최근엔 북핵 문제가 남북관계 단절은 물론 전쟁 위기로까지 번져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한다.

북한이 중거리 미사일을 동해안으로 이동시켜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였고, 미국이 미사일방어체계를 괌에 투입해 방어태세를 갖추는 등 가시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부분이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한 문제가 예전에는 ‘사건’이었기 때문에 벌어지고 난 이후에는 빠르게 증시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은 ‘사건’으로 진행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영향이 단기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향후 지수 향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북한 리스크 뿐 아니라 북한 리스크를 둔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평가 및 일본 무제한 양적 완화의 효과 등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센터장은 “오늘 국내증시 하락은 북한발 악재 뿐 아니라 일본의 무제한 양적 완화의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며 “정치적 변수로만 두고 봤을 때 향후 국내 증시를 전망하기 힘들고, 남북관계에 대한 국제 신평사들의 평가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전과 다르지 않을 것”
이번 북한 리스크가 과거와 다를 바 없이 단기 효과에 그칠 것이란 입장에선 이미 증시에 북한 리스크가 선반영 됐고, 투자자들은 학습효과로 말미암아 큰 충격을 받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지환 하나대투증권 센터장은 “북한발 리스크는 앞으로 간헐적으로 계속 일어나겠지만 이것 때문에 주식시장 기조가 하향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환율 역시 단기 충격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북핵 문제가 전면전으로 갈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 과거와 마찬가지로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북 리스크가 전반적으로 금융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면전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북 리스크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매수 기회라는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제히 주가가 하락한 남북경협주는 주가 하락세 흐름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오성진 센터장은 “북한은 세계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군사적 도발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남북경협주의 경우 실제로 개성공단에서 추방시키지만 안는다면 주가 하락이 장기적으로 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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