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캐나다서 8000억원 규모 탱커 12척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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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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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해양이 캐나다 티케이탱커스(Teekay)로부터 대규모 탱커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 첫째줄 왼쪽부터 브루스 챈(Bruce Chan) 티케이탱커스 사장, 신상호 STX조선해양 사장 [사진=STX조선해양]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STX조선해양이 캐나다 선사로 부터 옵션을 포함해 총 8000억원 규모의 탱커 16척의 수주 계약을 따냈다.

STX조선해양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11만3000DWT급 아프라막스 탱커 4척을 약 2000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같은 선형의 탱커 12척에 대한 옵션 물량이 포함돼 있어 이를 합치면 총 8000억원의 대규모 계약이다.

STX조선해양이 진해조선소에서 건조하는 아프라막스 탱커는 2015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에 인도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선박연비제조지수 및 탄소배출규제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 연료 효율성이 입증된 G-타입 엔진과 신형 프로펠러가 탑재되어 최근 해운사의 가장 큰 관심 요소인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 기능을 모두 만족하는 선박이라고 STX조선해양 측은 설명했다.

이 선박에는 STX조선해양과 티케이탱커스가 약 2년간 공동 협력하여 개발한 선형이 적용돼 선주사의 전략적 선대운영 계획에 부합하는 설계 특성을 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발주처인 캐나다 선사 티케이탱커스(Teekay Tankers)는 약 150척의 선대를 운용하고 있는 대형 선사로서 LNG∙LPG선 및 FSO∙FPSO 등 에너지 수송 분야 선대를 확장하고 있으며 특히, 아프라막스, 수에즈막스 탱커 분야에서 세계 탑 클래스 선사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선가의 점진적인 회복세와 대규모 상선 발주가 가시화되고 있는 등 최근 업황 추이를 종합해 보면 조선업종의 오랜 불황이 턴어라운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 트렌드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선주사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로서 수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지난 3월 말에도 덴마크 선사인 노든으로부터 1400억원 규모의 5만DWT급 탱커 4척, 옵션 4척을 포함해 총 2800억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STX는 현재 157억불의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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