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성룡, 건물 기증했는데 여론뭇매

  • 고대 건축물 4채 싱가포르 대학에 기증 예정

아주경제 정규환 베이징 통신원 = 월드스타 성룡(成龍 청룽)이 개인 소유의 중국 고대 건축물을 외국대학에 기증하기로 했으나 건물을 선뜻 내놓는 큰 결심을 했음에도 오히려 중국 누리꾼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충칭상바오(重庆商报)가 8일 전했다.

얼마전 청룽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20년 전 구입한 안후이(安徽)성의 고대 건축물 4개를 싱가포르 기술·디자인 대학(SUTD)에 기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이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은 "중국 고대건축물과 문화를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는 하나 외국대학에 기증하다니 애국심은 없는 것이냐"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청룽이 기증하기로 한 건축물은 중국 명·청시기에 지어진 것으로 200~400여년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관련 전문가는 해당 건축물이 국가 문화재로 판명이 난다면 이같은 기증의 적법성이 문제될 수 있다며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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