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추신수, 수비 실책 2개를 안타 2개와 맞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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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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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추추트레인’추신수가 실책 2개로 인해 패배의 빌미를 주긴 했지만 9회 결승 득점을 통해 승리를 이끌어내는 반전을 일궜다.

신시내티 레즈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는 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 3할7푼9리를 기록했다. 그는 시즌 5번째이자 3경기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중 안타 2개 이상) 행진을 벌이며 한껏 달아오른 타격감을 자랑했다.

추신수는 경기 초반 예상치 못한 수비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다. 그는 0-0이던 1회 2사 2·3루 상황에서 야디어 몰리나의 뜬공을 놓치면서 2점을 헌납했다. 이어 2-3으로 지던 6회 2사 1루 상황의 수비에서 또 몰리나의 타구를 잡다 놓치며 1점을 바쳤다.

하지만 추신수는 잇따른 수비 실책을 타격으로 말끔히 만화했다. 그는 2-4로 추격하던 7회 2사 1루 상황에서 추격을 알리는 좌전 안타를 쳐냈고, 4-4로 맞서던 9회에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역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로 2루로 자리를 옮겼고, 1사 1·2루 상황에서 브랜든 필립스의 우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의 9회 득점은 결승 득점으로 기록됐다.

신시내티는 9회에 9점을 뽑아내면서 13-4의 대승을 거뒀다. 결승 득점 이후 타자 일순된 상황에서 타시 타석에 오른 추신수는 1사 만루 득점 찬스에서 마크 젭친스키를 상대로 싹쓸이 2루타를 날렸다. 경기 중 지옥과 천당을 오간 추신수는 끝내 웃을 수 있었다.

이로써 추신수는 타율을 끌어올린 동시에 7경기연속 득점기록도 이어가게 됐다. 시즌 첫 원정 경기를 승리로 가져간 신시내티는 2연승하며 시즌 5승째(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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