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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회장단, "개성공단 반드시 지켜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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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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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9일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긴급 회동 갖고 개성공단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협회는 "입주기업 회장단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개성공단을 지켜내야 한다는 큰 뜻에 의견을 같이 했다"며 "개성공단의 운영과 존폐여부는 입주 기업들의 의견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 개성공단기업협회의 호소문 전문

우리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북한이 우리 기업인들과 사전 협의도 없이 “개성공단 출경금지”조치에 더하여 “개성공단 가동 잠정중단”과 “근로자 전원 철수”방침을 일방적으로 밝힘에 따라

남북 기본합의서에 따라 개성공단에 막대한 재산을 투자하여 생산 활동을 영위해온 당사자들로서 우리의 의사와 상관없이 공단자체가 폐쇄될 위기를 맞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당혹감과 더불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개성공단은 남북 기본합의서에 따라 50년 임차를 조건으로 우리 중소기업인들의 자본과 기술이 투입된 「경제특구」로 개성공단의 운영 및 존폐여부 결정에 있어서는 우리 입주 중소기업들의 의견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우리 대한민국 중소기업계는 20년~30년 앞을 내다보고 과감히 투자를 결정한 입주 중소기업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근로자 전원 철수”와 “개성공단 가동 잠정중단” 조치를 취해가고 있는 북측에 조속히 개성공단 정상화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개성공단은 순수한 남북 경제협력의 현장임에도 문제의 본질을 벗어나 개성공단을 정치와 군사적 대결의 장으로 이끌고 있는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자제와 지원을 간곡히 호소한다.

아울러 대한민국 정부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리딩그룹으로서 우리만이라도 남・북간의 합의정신을 존중하여 성숙하고 포용된 자세로 개성공단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주기를 간절히 호소한다.

한편 우리 입주기업들과 대한민국 중소기업계는 대화를 통한 현 개성공단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하여 범 중소기업계 대표단을 구성하여 북측에 파견하기를 희망한다.

남북한 당국도 집적 나서서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의 물고를 터주기를 바란다.


2013년 4월 9일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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