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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마스터스 양용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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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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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심 내지않고 게임에 집중할 터”…장타자 유리하나 우즈는 “글쎄요”

양용은


한국 남자골프의 ‘원 투 펀치’ 최경주(43·SK텔레콤)와 양용은(41·KB금융그룹)이 제77회 마스터스골프토너먼트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아시아선수로는 최고성적(단독 3위)을 보유하고 있다. 양용은은 아시아 남자골퍼로는 유일하게 메이저대회 챔피언이다. 두 선수는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에서 교포선수인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존 허(23)와 함께 연습라운드를 하며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섰다. 양용은을 만나 각오와 컨디션 등을 들었다.

-컨디션은.
“2009년 US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지난해까지 이렇다할 성적을 못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좋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언더파를 치는 빈도가 높아진 것은 좋은 징조다.”

-그 대회 우승 이후 투어에서 4년반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 우승으로 2014년까지 모든 메이저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는 점때문에 좀 느슨해진 것이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더 큰 욕심을 낸 것도 있다. 내년 이후를 생각해서라도 분발해야 할 시점이다.”

-이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2007, 2009, 2010∼2012년에 이어 올해 여섯 번째 출전이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너무 성적에 연연했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계산적으로 골프를 했다. 그러다 보니 프레셔도 많이 받았다. 올해는 좀더 게임에 집중하고자 한다. 스윙이나 내용 위주의 골프를 할 것이다.”

-승부처는 어디라고 보는가.
“11, 13, 15번홀을 들겠다. 긴 파4인 11번홀은 지키는 홀이다. 파만 해도 성공이다. 그 반면 파5인 13번홀과 15번홀에서는 버디나 이글을 잡아야 우승경쟁에 합류할 수 있다. 13, 15번홀에서는 하루 2∼3타를 줄여야 챔피언에 근접한다.”

-마스터스의 승부샷은.
“역시 퍼트다. 그린 스피드와 브레이크를 누가 더 잘 읽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 마스터스는 스코어를 내는 대회다. 스코어는 그린에서 퍼트로 결정된다.”

-이 코스에서는 장타력과 정확성 중 어느 것이 더 유리한가.
“장타력이다. 오거스타내셔널GC는 러프가 깊지 않다. 볼이 페어웨이를 벗어나도 그린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에 장타자가 유리하다. 지난해 투어의 최장타자인 버바 왓슨이 우승한 것이 좋은 예다. 타이거 우즈, 비제이 싱, 프레드 커플스, 필 미켈슨, 찰 슈워첼, 앙헬 카브레라 등 최근 챔피언들만 봐도 대부분이 장타자들이다.”

-클럽구성이 독특한데.
“아이언은 가장 긴 것이 6번이다. 그 반면 하이브리드를 네 개(2∼5번) 갖고 다닌다. 웨지는 피칭과 52도, 샌드웨지 세 개다. 그리고 드라이버와 3번우드 등이다. 예전과 달라진 것은 없다.”

-드라이버를 2개 들고 출전하겠다는 선수들도 있다.
“특정대회를 겨냥해 선수들마다 전략이 다를 수 있다. 한 두 대회에서 그런 클럽 구성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우승후보를 찍는다면.
“많은 선수들이 상승세여서 꼭 집어내기 그렇다. 4년전 USPGA챔피언십에서 대결했던 타이거 우즈는 1순위에 올려놓고 싶지 않다. 그가 최근 스코어는 잘 내지만 4년전과같은 테크닉이나 리듬감은 없어보인다. 또 당시는 컨디션이 좋으면 연승을 자주 했으나 지금은 그렇지않다.뭔가 한 두 군데 미흡한 점이 눈에 띈다.” [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ks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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