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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수 中 홍콩인, 장수비결은 '의료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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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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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홍콩 주민이 전세계에서 가장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적고 거주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홍콩의 주민이 전세계에서 가장 오래사는 것으로 나타나 이목이 쏠렸다고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가 9일 보도했다.

홍콩정부통계처에 따르면 2011년까지 홍콩 여성의 평균수명은 86.7세로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으며 남성의 평균 수명도 80.5세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041년이면 홍콩 여성, 남성의 평균수명은 각각 90.8세, 84.4세에 이를 전망이다. 관련 전문가는 규모가 작고 복잡한 홍콩의 주민이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은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제도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머서(Mercer)가 지난해 전세계 221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거주환경 관련 조사에 따르면 홍콩은 50위권 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홍콩주민이 장수할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나라보다도 정비된 공공의료서비스 체계 덕분이다. 현재 홍콩의 의료비용은 홍콩 정부가 거의 부담하고 있어 홍콩 주민이라면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공립병원, 보건소 등에서 훌륭한 수준의 진찰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 신속한 응급구조 역시 홍콩의 자랑이다. 신고가 접수된지 12분만에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할 확률이 거의 90%에 육박하며 홍콩 주민들 사이에 "사고가 나면 항상 구조대원이 있다"는 말이 돌 정도라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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