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좌뇌만 자극하는 스마트폰·컴퓨터 게임, 우뇌증후군 부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4-10 17: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최근 20세 이하 소아 및 청소년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발병이 증가하는 가운데, 그 원인이 뇌의 한쪽만 자극하는 주위 환경 때문이라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이른바 '우뇌증후군'이다.

스마트폰·컴퓨터 게임·TV 등의 반복적이고 일방적인 자극이 좌뇌만 자극함으로써 우뇌의 발달을 막아 고정된 사고와 창의력 발현을 막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7~2011년) 20세 이하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ADHD에 대해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진료인원은 2007년 4만 8000명에서 2011년 5만7000명으로 18.4% 증가했다.

변기원 밸런스브레인 대표원장은 "좌·우뇌가 균형 있게 발달하지 못하고 좌뇌가 과도하게 발달되면 나타나는 증상으로 심화될 경우 ADHD·틱장애와 같은 스펙트럼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로저 스페리 박사 역시 우리 뇌는 외부적인 원인에 의해 자신이 좋아하는 쪽의 뇌만 발달하기 때문에 좌·우뇌가 발달과정에서 순차적인 자극을 통해 발달시키는 좋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아이들에게 우뇌증후군이 나타난 것은 아닌 지 평소 관심을 갖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어지럼증 △알레르기성 질환 △학습부진이다.

성장기 어린이의 경우 지속적인 어지럼증을 겪는 경우는 흔치 않다. 아이가 꾸준한 어지럼증을 보인다면 우뇌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어지럼증은 몸의 균형이 맞지 않아 나타나는 것이 많은데 이는 우측 대뇌가 관장하는 공간지각능력의 기능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우측 대뇌의 기능이 떨어지면 공간지각능력·균형감각 등을 담당하는 전정 대뇌에 문제가 발생해 어린 아이에게도 지속적인 어지럼증이 발생하게 된다.

아토피·비염·천식 등은 대표적인 알레르기성 질환이다.

이들 질환 역시 우뇌증후군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우측 대뇌는 면역 기능을 억제해 주는 브레이크 역할을 하고, 좌측 대뇌는 면역 기능을 촉진시켜 주는 액셀러레이터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우측 대뇌의 기능일 떨어질 경우 면역 기능의 억제를 주지 못해 과도하게 예민해진 면역 기능이 스스로를 공격해 질환이 나타나게 된다.

우뇌증후군을 겪으면 학습부진도 나타난다.

우측 전두엽의 기능 저하로 나타나는 증상인데 좌·우 뇌의 교류 부족으로 인해 우뇌의 영역인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보다 반복적인 일(게임, TV 보기 등)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전두엽이 담당하는 억제능력이 저하되면 집중력이 부족해지고, 과잉행동을 나타내기도 한다.

변 원장은 "과거에 비해 우뇌증후군 증상을 겪는 아이들이 많은 이유는 실내에서 학습·여가 등의 활동이 대부분 이뤄지기 때문이다"며 "아이들의 뇌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부모님과 함께 짧은 시간이더라도 꾸준하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