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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넥타이 맨 김중수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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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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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시장의 관심이 온통 금융통화위원회에 쏠린 가운데 11일 회의장 분위기는 지난달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준일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기자들을 향해 “빨강색 벨벳 나비 넥타이를 매고 와서 헷갈리게 해줄걸”이라며 농담도 건넸다. 회의 시작 3분 전 박원식 부총재가 입장했고 금통위원들도 착석했다.

금통위원들은 상당수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를 맸다. 테이블 위의 노트북을 응시하거나 서류를 검토했다.

9시 정각 김중수 총재가 모습을 드러냈다. 도트무늬 회색 넥타이를 맸다. 전례를 봤을 때 김 총재가 빨간 넥타이를 맨 날은 기준금리에 변동이 있었다.

반면 기준금리가 동결됐을 때 김 총재는 대개 파란색 계열이나 회색 넥타이를 맸다.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도 기준금리가 조정된 것은 2010년 7월(0.25%포인트 인상)과 11월(0.25%포인트 인상) 두 차례뿐이다.

김 총재는 입술을 꽉 다물고 천정을 바라봤다. 사진기자들의 요청에 따라 평소처럼 의사봉을 두드리는 포즈도 취했다.

한편 이날 회의장에는 추경호 기획재정부 1차관이 불참했다. 금통위 회의 테이블에 있던 명패도 없었다. 기재부는 지난 8일 “이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열석발언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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