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 인종 차별에 ‘철퇴’…최소 10경기 출전 정지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유럽축구연맹(UEFA)이 축구장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더욱 강력한 제제로 철퇴를 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아니 인판티노 UEFA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축구 선수가 인종차별 행위를 하면 최소한 10경기 이상 출전 정지를 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팬들이 인종차별 응원을 한 것이 확인되면 처음에는 인종차별 응원이 이뤄진 해당 경기장 일부를 폐쇄하고, 다시 적발되면 경기장 전체를 폐쇄해 비공개 홈경기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팀에 최소 5만유로의 벌금도 추가로 물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판티노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 유럽축구 인종차별 반대 시민연대(FARE)는 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FARE는 환영 의사와 함께 “인종차별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선수와 팬들을 교육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제언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달 ‘인종차별특별대책반’을 세우는 등 축구장 안팎에서 인종차별 행위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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