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 ‘옵티머스G’ 출시를 시작으로 단말기 판매량에 민감한 액세서리 업체들이 LG 스마트폰 케이스 등 관련 제품 출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옵티머스 뷰가 시장에 선보이고 출시 3개월 만에 액세서리 업체들이 관련 케이스 생산을 멈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이에 스마트폰 관련 업체들을 LG전자가 과거 싸이언 시절 명성을 되찾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실제 ‘옵티머스G 프로’는 LG전자가 내놓은 휴대폰 가운데 최단 기간인 40일 만에 5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에서는 이미 변화가 시작됐다. 모바일기기 액세서리 업체인 제누스에 따르면 옵티머스G 프로 케이스 판매는 전작인 옵티머스 G 케이스 대비 20~30% 늘어났다. 제누스는 LG에서 자체적으로 플립 커버를 증정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소비자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제품 출시 전 케이스 예약 판매 신청자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신사 보조금 정책의 영향이 미치기 전에 단말기 자체만을 보고 구매하고자한 소비층이 많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구학현 제누스 기획 마케팅 차장은 “관련 케이스 판매 흐름으로 살펴봤을 때 옵티머스G 프로가 기존 G 모델에 비해 높은 선호도를 얻고 꾸준한 판매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G Pro는 고사양·고급 스마트폰으로 확실히 포지셔닝 했으며 LG 전자에 대한 이미지 자체도 상당 부분 향상된 것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슈피겐SGP도 지난 10일 옵티머스G 프로 케이스를 출시하고 옵티머스G 프로 판매호조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김지영 슈피겐SGP 마케팅 팀장은 “옵티머스G 프로가 최단 기간에 50만대 판매기록을 세우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케이스 역시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주에 ‘옵티머스G 프로’를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 도코모를 통해 출시했다. 이는 지난 2월 국내 출시 후 첫 해외 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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