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이상철 부회장 "무제한 요금제로 요금폭탄에서 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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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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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LG유플러스가 11일 망내는 물론 망외에서도 음성통화를 무제한 쓸 수 있는 ‘음성무한자유’ 요금제를 내놓았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와의 차별화를 위해 망외음성통화까지 무료화하는 카드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가 망내통화 무제한을 제공하는 LTE 망내 34/42/52 요금제, 망내와 망외 모두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LTE 음성 무한자유 69/79/89/99’ 요금제, 데이터 무제한까지 더한 ‘LTE Ultimate 무한자유 124’로 구성됐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날 직접 나서 새 요금제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요금제 출시로 인해 요금인하에 따른 매출손실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이번 계기를 통해 우리나라가 보조금 전쟁에서 요금경쟁, 서비스 경쟁으로 판바꾸기를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금인하에 따른 손실이 예상되는데 이를 복구할 방법은 있는지

-6000억원 가량의 손실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 결정의 배경에는 향후 시장자체가 변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단말기 보조금으로 경쟁하는 것은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제는 보조금 전쟁에서 요금경쟁, 서비스 경쟁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자는 것이다.
우리가 방향을 바꿈으로서 타사도 이를 따라오거나, 아니면 고객이 우리에게 올 것이다. 우리는 보조금 적게 쓰고 많은 가입자를 통해 부족분을 메울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음성은 무료로 가는 추세다. 우리가 한발 먼저 한 것 뿐이다. 최근 제가 말한 데이터 민감 요금제의 첫 작품이다. 향후 이런 요금제는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다. 천천히 2탄, 3탄 보여줄 것이다. (이상철 부회장)

▲망외 무료는 접속료문제로 인해 타사업자도 하기 어려웠다. 이를 어떻게 해결하나

-접속료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 무선 뿐 아니라 유선도 있어야 한다 (이상철 부회장)

지금 흐름은 ALL IP 시대로 가고 있다.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이런 기술발전 추세, 이용자 이용행태 변화 등을 감안해 정부가 접속료 체계를 재검토 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도 이런 부분에 대해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것이다. (유필계 CR전략실장)

▲유선 집전화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음성통화를 위주로 했던 유선전화는 타격이 있을 것이다. 향후 휴대전화로 통화하는 것이 더 저렴할 것이다. 집전화 역시 기존의 음성통화에서 집에 가장 중요한 새로운 기능을 주는 펌웨어 역할을 하는 것으로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
우리가 출시한 집전화인 070플레이어에는 단순 음성통화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이 제공된다. 집전화로 TV를 시청하거나, 1만2000개의 라디오를 청취할 수 있다. 또 스피커가 집전화 양쪽에 있어 주부들이 거실이나 부엌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이밖에 카메라를 설치해 외부에서도 집안 내부를 볼 수 있다. 향후 집전화도 이런 방향으로 빨리 바뀔 것이다. (이상철 부회장)

▲이번 요금제 출시에 따른 예상 가입자는

예상 가입자수를 보면 최소 100만명은 돼야한다. 그러나 이번 요금제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반응할지 여부는 1달, 2달 지켜봐야할 것이다.
확실한 것은 택배, 대리운전, 보험 등 생계형으로 통신을 활용하는 분들이 자유롭게 통화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커다란 혜택이 될 것이다. 이번 요금제는 그런 많은 분들에게 호응을 받을 것이다. (이상철 부회장)

▲가입비 폐지 여부는

이번 요금제를 출시해 우리는 할 수있는 최대한을 다했다. 오히려 그 이상을 넘어섰다. 그러나 가입비 폐지 여부는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보겠다. (이상철 부회장)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단말기보조금이 줄어들지 않나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단말기 보조금은 확실히 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요금제로 인한 혜택은 줄어든 보조금 액수보다 오히려 크다. 소비자들은 이를 알 것이다. 정부가 단말기 자급제 대폭 늘리려는 정책을 적극 펼칠 것인데, LG유플러스도 적극 동참하겠다. 제조업체도 어느 정도 가격인하를 할 수 있으면, 동참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상철 부회장)

▲LTE 2위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생각인가

가입자수는 중요하게 생각치 않는다. 가입자의 질이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보다 경쟁력이 떨어져 가입자가 줄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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