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괌 공항 면세점 운영권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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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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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면세점은 12일 괌 공항 면세점 운영권과 관련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측은 괌 공항에서 30년 넘게 면세점을 운영해 온 글로벌 업계 1위 DFS와의 경쟁에서 이긴 점을 바탕으로 추후 해외 면세점 입찰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향후 괌 시내면세점 진출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면세점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세부 계약에 대한 조율을 마치면 오는 2022년까지 괌 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영업면적은 2250㎡ 규모로, 향수·화장품·패션잡화·시계·주류·담배 등 모든 품목을 취급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화장품을 한줄로 펼쳐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비비크림 바'를 설치하고, 괌 문화센터를 면세점 중앙에 배치해 현지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류 문화 체험 공간인 스타에비뉴도 조성한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괌 면세점 사업 제안을 위해 현지 조사와 출국객 선호도 조사를 통해 고객 분석을 시행했다. 이를 통해 선호도가 높은 향수·화장품·패션잡화 브랜드를 강화했다.

또한 전통문화 체험관을 개설하고, 쿠키·초콜릿 등 지역 상품을 보강해 괌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괌 전통 문양과 색상을 활용한 디자인을 제시했다.

이외에 푸드코트·화장실 등 공항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에 대한 개선도 내세웠다.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역시 직접 괌을 방문해 현지 상공인과 지역 대표를 만나 운영 경험·한류마케팅·상품 유치 능력 등을 적극 강조했다.

이원준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한류 스타 마케팅으로 괌 공항 면세점을 인도네시아에 이어 성공적으로 운영할 것이다"며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의 판로 개척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오는 6월 인도네시아에서 시내면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 상반기로 예고돼 있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찰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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