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포토골프> 4라운드 홀 위치는 그린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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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5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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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개홀이 그린 가장자리에서 6야드 이내…“주위 평평해 오히려 나아” 지적도

2013마스터스 4라운드 홀 위치도

[오거스타(미 조지아주)=김경수 기자]
마스터스는 해마다 3,4라운드 때 핀 위치를 까다롭게 설정한다. 특히 4라운드가 그렇다. 그린 가장자리에 홀을 만들어 우승경쟁 선수들의 변별력을 높이려는 의도다.

올해 대회도 예외는 아니다. 오거스타내셔널GC측이 배포한 4라운드 ‘홀 위치도’를 보면 18개홀 가운데 13개 홀이 그린 사이드에서 6야드 이내인 곳에 꽂혔다. 1, 6, 12, 16, 18번홀의 경우는 그린 옆에서 4야드 지점에 홀을 파놓았다. 선수들은 핀을 직접 공략하려 했다가 4야드만 빗나가도 그린에 볼을 올릴 수 없다는 얘기다.

사진에서 큰 숫자는 각 홀을 가리키고 네모안에 실선으로 표시된 것이 그린 모양이다. 각 그린 안에서 검은 점으로 표시된 곳이 홀 위치이고, 숫자는 각각 그린 사이드와 그린 앞에서 떨어진 거리다. 화살표 아래 숫자는 그린의 폭을 나타낸다. 8번홀과 11번홀은 그린 앞에서 뒤까지의 폭이 43야드나 된다. 그 반면 7번홀은 그린 전후폭이 19야드, 15번홀은 24야드에 불과하다.

선수들은 매 라운드 홀 위치도를 받아 그린 공략법을 세운다. 이미 나와있는 그린까지의 거리정보에다가 홀위치도상의 거리를 가감해 클럽선택을 하고 목표지점을 정한다.

최종 4라운드의 홀 위치가 그린 구석에 집중됐는데도 불구하고 커트탈락한 그레임 맥도웰은 색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최종라운드 홀 위치도를 보니 65타나 66타를 치는 선수가 나올 것같다. 따라서 3라운드까지 선두 및 선두와 5타차 이내에 든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고 트위터에 올렸다. 홀은 구석에 뚫렸어도 그 주변은 비교적 평평하거나 오목한 컵존이기 때문에 톱랭커들에게는 오히려 낫다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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