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홀로코스트’에서 구한 외교관, 호주 명예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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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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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행된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로부터 유대인들을 구한 전 외교관이 호주 명예시민이 됐다.

15일(현지시간)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스웨덴의 전직 외교관 라울 왈렌버그에게 명예시민 자격을 부여했다.

라울 왈렌버그는 지난 1944년 7월 나치 점령 상태에 있었던 부다페스트에서 근무했다. 그는 홀로코스트 마지막 수개월 동안 수천 명의 헝가리 유대인들에게 ‘보호 여권’을 발급해 학살을 면하게 했다.

구소련 공식 기록에 따르면 그는 1947년 모스크바의 교도소에서 세상을 떠났다.

줄리아 길라드 호주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그가 구한 생명들은 왈렌버그가 남긴 가장 위대한 기념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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