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광주점도 이랜드에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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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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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이랜드그룹이 광주 지역에 백화점과 쇼핑몰을 동시에 출점한다.

이랜드리테일은 16일 ㈜송원과 위탁경영이 만료된 현대백화점 광주점에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해 'NC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꾸고 6월 2일부터 영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5월29일에는 광주 밀리오레 자리에 20~30대를 타켓으로 한 'NC 웨이브(WAVE)'도 선보인다.

이랜드는 백화점과 쇼핑몰을 동시에 오픈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광주에서 유통 주도권을 가져오고, 침체기에 있던 충장로 상권을 되살린다는 전략이다.

연매출 1300억원을 올리던 현대 광주점은 지하 5층에서 지상 11층 규모로 연면적 4만1500㎡다.

이랜드는 이를 기존 NC백화점에서 보였던 직매입 백화점이 아니라 수수료 매장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형태의 백화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기존 현대백화점의 고정고객과 단골고객을 그대로 흡수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며 "새로운 유통 채널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기존 운영되던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NC백화점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여 신규 고객까지 유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NC웨이브는 상권에 맞게 철저하게 설계된 맞춤형 매장으로 20~30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NC웨이브는 패션 매장의 80%를 SPA브랜드와 편집숍, 메가숍으로 구성하고 1~2주 단위로 콘텐츠가 교체 되는 팝업 스토어로 구성된다.

또, 복층구조로 된 엔터테인먼트형 푸드코트와 팬시형 인테리어 소품, 인테리어 전문점 '영 모던하우스'도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광주역 상권에서 30~40대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NC백화점과 충장로 젊음의 거리 1번지에 20~30대를 타깃으로 한 NC웨이브를 동시 오픈해 광주 지역에 성공적으로 안착 할 것"이라면서 "지역 상권에 맞는 차별화 된 출점 전략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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