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중학교 3학년 시절, 3대 1로 붙어 싸우다 코뼈가 부러지면서 본의 아니게 수술대에 올랐죠.”
최근 개봉한 영화 <전설의 주먹>에서 TV쇼 사회자로 변신해 감초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강성진이 16일 열린‘CGV 장애인영화관람데이 시네마톡’에서 '14대 1로 붙어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평론가 심영섭씨와 함께한 이날 행사에서 강성진은 시청각 장애인들과 직접 만나 이날 <전설의 주먹>을 함께 보며 영화 이야기를 나눴다.
강성진은 "장애우들을 위한 봉사계획을 세웠었는데 이런의미있는 자리에 <전설의 주먹>배우들을 대표해 이 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앞으로 영화작품도‘한글 자막과 화면 해설’을 제공해 청각 장애인들이 한국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CGV 장애인영화관람데이’는 ‘한글 자막과 화면 해설’을 곁들인 영화보기다.
장애인의 영화 관람환경 개선을 위해 CJ CGV가 CJ E&M, 영화진흥위원회와 손잡고 전국 17개 주요 극장에서 ‘한글 자막과 화면 해설’이 어울린 작품을 매월 셋째 주 화요일(오후 7시), 목요일(오후 2시), 토요일(오전 10시대)에 상영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평론가 심영섭은 “한글 자막과 화면 해설이 제공되는 작품을 처음 관람했는데, 작품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신기한 경험이 되었다” 며, “장애인들과의 시네마톡은 처음인데 질문이 너무 재미있고 기발해 놀랐고, 다들 눈을 빛내면서 경청해 주셔서 감사했다” 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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