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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한국기업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대회에서 한국선수가 우승할 수 있을 것인가. 첫날 경기결과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CC(파72)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 1라운드에서 한국선수들은 3명이 톱10에 들었다.
서희경(하이트)은 보기없이 버디만 7개 잡고 7언더파 65타를 쳤다. 선두와 1타차의 공동 2위로 모처럼 상위권에 올랐다. 서희경은 2010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그 후로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서희경은 이날 퍼트수가 24개에 불과했다. 그와 같은 2위에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올라있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김효주(롯데)는 보기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재미교포 대니얼 강과 함께 공동 4위다. 선두와 2타차다. 김효주는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한국 일본 대만 등지의 오픈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다. 지난해 10월 프로로 전향했고 그 직후인 12월 열린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했다.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베아트리즈 레카리(스페인) 등 7명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로 물러난 루이스는 이날 파4, 파5홀 티샷 페어웨이 적중률 100%, 그린적중률 83.3%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샷 정확도를 나타냈다.
금주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 박인비(25)는 2언더파 70타의 공동 27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박인비와 같은 순위에는 최나연(SK텔레콤) 박세리(KDB산은금융그룹) 미셸 위(나이키) 펑샨샨(엘로드·중국) 등이 올라있다.
청야니(대만)와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고보경(16· 리디아 고)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52위, 초청선수로 나간 김자영(LG)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97위를 기록했다.
지난 2월 혼다 LPGA타일랜드에서 최종홀 트리플 보기로 박인비에게 역전패를 당한 아리야 주타르누간(태국)은 8언더파 64타의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그는 이날 이글 1개에 버디 7개를 잡았고 보기는 1개 기록했다. 특히 파5홀에서 4타(이글1 버디2)를 줄였다. 드라이버샷은 274.5야드나 나갔고 18개 홀 가운데 16개 홀에서 그린을 적중했다.
한국선수들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주타르누간을 넘어서야 할 듯하다. 미LPGA투어는 올들어 6개 대회가 열렸다. 그 중 지난달 KIA클래식에서는 레카리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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