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vs 위례 분양 단지, 올 상반기 누가 웃을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4-19 14:4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내달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판교 '알파리움' 분양<br/>분양시장 최대 블루칩 맞수 한판 대결 '눈길'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위례신도시와 판교신도시가 올 상반기 분양시장의 최대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들 지역에서 다음달 신규 아파트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과연 승자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내달 위례신도시에서는 현대엠코와 하남도시공사가 각각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같은 시기 판교신도시에서는 복합단지 알파돔시티에 주상복합아파트 '알파리움'이 공급될 예정이다.

두 지역 모두 서울 강남권과 가깝고 교통 여건도 좋아 투자 가치가 매우 높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구나 '4·1 부동산 대책' 발표로 이들 지역에서 신규 공급되는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중대형은 100% 추첨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 예비청약자들이 장롱속 청약통장을 꺼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위례신도시에 나오는 물량은 일반아파트이지만, 판교신도시의 알파리움은 주상복합아파트다. 또 위례신도시에서는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총 6838가구가 줄줄이 분양될 예정인 반면 판교에서는 알파리움이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분양 물량이다.

◆위례신도시, 서울 강남 접근성 좋아

현대엠코와 하남도시개발은 다음달 위례신도시에서 아파트 970가구와 1673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현대엠코가 A3-7 블록에 선보이는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중대형 아파트(전용면적 95·101㎡) 단지다.

하남도시개발이 A3-8블록에 내놓는 아파트는 전용 75~85㎡의 중소형 주택으로 이뤄졌다. 공공 분양주택인 만큼 공고일 현재 수도권(서울·인천·경기도)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가 1순위다. 청약저축과 주택청약종합통장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반면 민영 주택인 위례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청약예금 또는 종합청약통장 가입자에게 청약 기회가 주어진다. 청약예금 가입자가 전용 85㎡초과부터 102㎡이하에 신청할 경우 서울은 600만원 이상, 경기는 300만원 이상 예치금이 있어야 1순위가 된다.

5월부터 바뀔 예정인 청약제도 변경 이후에 공급될 경우 중대형은 전체 물량의 100%가 추첨 방식으로 이뤄진다. 유주택자도 1순위 자격이 부여된다.

중대형 주택은 의무 거주 기간이 없다. 다만 1년간 전매 제한을 받는다. 분양가는 중소형이 3.3㎡당 1200만원대, 중대형은 1700만~18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현대엠코는 분양가를 3.3㎡당 1700만원 선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두 사업장 모두 경기도 하남시에 자리잡고 있다. 문정 법조타운과 KTX 수서역세권 개발지역 등과 가깝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하지만 청약 성적이 좋을 지는 미지수다. 위례신도시에서는 오는 6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각각 621가구와 410가구의 중대형 아파트를 내놓을 예정인데, 이들 단지를 노리는 대기 수요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판교신도시, 시세 차익 기대

판교신도시에서는 알파돔시티 내 알파리움이 다음달 선보인다. 전용면적 96~203㎡의 중대형 단지로, 총 931가구다. C2-2블록에서 417가구, C2-3블록 514가구가 공급된다.

알파돔시티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014년까지 백화점·호텔·멀티플렉스 영화관·레스토랑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복합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800만~1900만원대로 예상된다. 인근 지역인 판교신도시 백현동 아파트값(3.3㎡당 평균 2283만원)보다 훨씬 저렴하다. 또 지난 2009년 3.3㎡당 1600만~1800만원 선에 분양됐던 '판교푸르지오 그랑블'의 경우 전용면적 117㎡형의 현 시세가 3.3㎡당 2500만원 선이다. 따라서 알파리움을 분양받으면 향후 상당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입지 여건도 우수하다. 판교역이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청약예금 가입자에게 유리하며 유주택자도 1순위 자격이 부여될 전망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팀장은 “위례는 신도시 중에서도 강남과 가장 가깝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고, 판교신도시는 주변 아파트에 비해 분양가가 낮아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게 매력"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