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랜드 수펜 매장>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이랜드그룹이 신발 SPA 브랜드 '슈펜'을 선보인다.
이랜드 관계자는 22일 "지난 2년 여간 준비한 신발 SPA 브랜드 슈펜을 오는 5월 중 선보인다"면서 "슈펜 론칭은 그동안 의류 중심으로만 진행되던 국내 SPA 사업이 잡화와 액세서리 등으로 확산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슈펜은 남성·여성·캐주얼·아동 등 4개 영역, 18개의 카테고리(정장구두·컴포트화·운동화·샌들·레인부츠 등)에서 매 시즌 2000개 스타일을 선보이는 신발 편집숍 꾸며질 예정이다. 10대 감성의 유행 품목부터 연령대에 구애 받지 않는 '스테디 셀러' 등 전연령대를 아우르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미국식 셀프 구매형 판매방식인 '슈즈 라이브러리'를 도입해 매장 직원이 해당 사이즈를 창고에서 가져올 때까지 기다리는 불편을 없앴고, 인테리어와 집기·상품 안내문 등을 통해 판매원의 별도 설명 없이도 물건을 쉽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중간 유통단계를 없애 기존 신발 편집숍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엄격한 사전 고객 테스트를 통과한 상품만 엄선해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유명 브랜드 제품 50% 이하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전했다. 남녀 천연가죽 슈즈가 5만9900원, 트렌드 슈즈가 1만9900원 등이다.
첫번째 매장은 서울 NC백화점 송파점에 선보인다. 신발 단일 매장으로는 최대 수준인 990㎡(300평)규모이며, 회사 측은 올해 안에 자사 유통매장에 3~4개의 테스트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오는 2014년부터는 명동, 강남 등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대도시의 핵심상권을 중심으로 대형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론칭을 통해 신발 SPA 사업에 진출하게 되면 기존에 인수한 이탈리아 명품 구두 브랜드 '라리오'와 운동화 브랜드 '케이스위스'함께 글로벌 슈즈 시장 공략을 위한 라인업이 완성된다"며 "2년 내 중국, 일본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 첫 선을 보이고 2020년까지 한국을 포함 전세계에 1000개의 매장을 세워 글로벌 SPA 브랜드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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