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 불황에도 자녀 어린이날 선물은 꼭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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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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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불황 속에서도 부모들의 자녀 사랑은 변함 없는 모습이다. 소비심리 침체와 의무후업으로 대형마트 매출이 떨어진 가운데 어린이날 완구 매출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롯데마트가 어린이날이 있는 지난해 5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 회사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2.6% 줄어든 반면, 완구 매출은 2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어린이날을 앞둔 올해 4월1일부터 21일까지 기간 동안 완구 매출은 전년 같은 때보다 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 전체 매출은 6.4% 감소했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 측은 "자녀들에 대한 교육과 투자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우리나라 부모들의 문화적 특성과 맞물려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블록 완구의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블록 완구의 작년 5월 매출은 완구 전체 신장률을 3배 이상 웃도는 70% 증가했다.

이에 롯데마트는 어린이날을 맞아 이달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잠실점·구로점 등 99개 점포에서 '완구 박람회'를 진행한다. 블록 완구인 레고를 비롯해 300여가지 제품을 최대 60% 저렴하게 선보인다.

김진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장은 "올해 어린이날 완구는 작년에 이어 레고 시리즈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며 "레고 단독 상품을 비롯해 다양한 완구를 준비해 즐거운 어린이날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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