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 LED조명등 교체 펀드 1000억원 규모로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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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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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욱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왼쪽)과 서울특별시 김상범 행정1부시장이 23일 LED교체를 위한 협약을 맺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정책금융공사는 23일 LED조명등 교체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반딧불LED특별자산펀드(가칭)’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이날 서울시와 지하철(1~8호선)의 조명등 교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서울시 지하철 243개 역사 및 터널 등의 형광등을 LED조명등으로 교체하고, 이후 전동차 객실과 사무실 등 부대시설까지도 확대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서울시 지하철 사업으로 LED조명등 총 65만개가 설치될 경우 기업입장에서는 약 260억~39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연간 약 57GWh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데 전기요금으로 환산한다면 연간 약 66억원이 절약된다는 분석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결성된 펀드는 정부의 에너지 절약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형광등보다 30% 이상 전력 절감 가능한 ‘고효율 인증’ LED조명등 교체사업에 투자하는 특화펀드”라며 “경제성이 낮아 민간이 참여하기 어려운 LED조명등 분야에 정책금융기관인 공사가 공공기관과 함께 선도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민간 참여를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향후 전국적으로 지하철, 도로, 터널 등 장시간 점등하는 조명등을 LED로 교체하는 사업에 관심 있는 공공기관과 개별적으로 사업추진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교체 수요를 보아가며, 펀드 결성 규모를 늘리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병행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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