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흑자 규모로는 인천공항 개항 이후 사상 최대다.
지난해 전국 항공화물 물동량(중량) 248만t 중에서 인천공항은 243만t을 기록해 98%의 비중을 차지했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세관장 서윤원)은 ‘2013년 1분기 수출입 동향’ 분석 결과, 인천공항을 통한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42억 400만 달러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54% 급증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출은 8.9% 늘어난 294억 8300만 달러, 수입은 0.6% 줄어든 252억 7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인천공항 개항 이후 1분기 흑자 규모가 4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관은 중국, 아세안으로의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수출 증가가 전반적인 무역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지역)별 흑자 규모는 중국(55억 6000만 달러), 아세안(18억 2500만 달러), 홍콩(11억 9700만 달러), 중남미(10억 8300만 달러), 중동(2억 5400만 달러) 순이다.
아세안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나고 수입은 6% 줄어 흑자폭이 8배(704%) 가까이 폭증했다. 중국도 수출 증가율(23%)이 수입 증가율(10%)을 웃돌며 흑자 폭이 33%나 확대됐다.
주요 적자국은 일본(22억 9400만 달러), EU(14억 9600만 달러), 미국(14억 6000만 달러) 순이다.
주요 수출품목은 반도체(121억 6300만 달러), 정보통신기기(60억 6000만 달러), 화공품(9억 4600만 달러), 정밀기기(8억 5200만 달러), 디스플레이패널(5억 1500만 달러), 가전제품(5억 100만 달러), 금(4억 7100만 달러) 등이다.
수출 증가율은 화공품(26%), 정밀기기(24.4%), 정보통신기기(15.4%), 반도체(5.5%), 가전제품(6.6%) 순이며, 금(- 41.3%), 디스플레이패널(- 28.9%), 반도체 제조용 장비(- 11.6%)는 수출이 줄었다.
금(金) 수출은 국제 금시세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이다 올해 1분기에는 2010년 이후 분기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은 신속하고 안전한 운송이 중요해 주로 항공화물로 수출입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중국(92억 500만 달러), 아세안(52억 9700만 달러), 홍콩(39억 6900만 달러), 미국(30억 1600만 달러), EU(26억 600만 달러), 일본(13억 6500만 달러) 순이다.
아세안(35.2%), 중국(22.9%), EU(15.3%)는 수출이 크게 늘었고, 일본(- 32%), 홍콩(- 11.2%), 미국(- 3.0%)은 줄었다.
주요 수입품목은 반도체(74억 3200만 달러), 반도체 제조용 장비(24억 6300만 달러), 정보통신기기(24억 2700만 달러), 화공품(23억 4400만 달러), 정밀기기(17억 3300만 달러), 기계류(14억 5400만 달러) 등이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44억 7600만 달러), EU(41억 200만 달러), 일본(36억 5900만 달러), 중국(36억 4500만 달러), 홍콩(27억 7200만 달러) 등이다.
중국(10.1%), 홍콩(7.5%), 일본(1.3%)은 수입이 증가했고 미국(- 9.7%), 아세안(-5.9%), EU(- 2.2%)는 감소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