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중국)=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농업부 직속기관인 농업과학원이 중국에 확산되고 있는 H7N9형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감염원이 재래시장에서 판매되는 가금류라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농업과학원이 신종 AI 출현지역을 중심으로 가금류 판매시장 및 사육농장 등 가금류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대만 중국시보가 24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신종 AI 감염원을 공식 발표한 것은 처음인데다 지금까지 철새 등 야생조류를 감염원으로 유력시해온 것과 다른 결과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총 970개 표본조사 결과 가금류 시장의 샘플 20건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났으며 해당 바이러스가 최근 사람에게 감염된 바이러스와 사실상 같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가금류 사육 농장에서 채취한 표본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감염원이 밝혀짐에 따라 당국은 가금류 시장을 중심으로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날까지 중국 저장성에서 감염자 2명, 안후이성, 산둥성에서도 각각 1명의 감염 환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중국 내 H7N9형 신종 AI 감염자 수는 총 108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도 1명 추가돼 2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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