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진쟈(신사)에서 뻗어나가는 군국주의 독뿌리’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조선과 아시아 나라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도발행위”라고 규정했다.
논평은 “일본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통한 파시즘 문화의 적극적인 부식(뿌리를 박아 심는 것)은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려 또다시 재침의 길에 나서려는 무분별한 망동”이라며 일본이 과거 범죄를 찬양하고 군국주의를 고취하고 있다고 했다.
논평은 이어 “침략과 살육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거점으로 일본 사회 전반에 군국화의 뿌리를 변함없이, 더 깊이 뻗쳐나가려는 아베 내각의 흉심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직접 비난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이 각종 침략 전쟁에서 숨진 이들을 추도하기 위해 만든 시설이다.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으며, 최근 일본 각료 3명과 국회의원 168명이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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