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없는 시계산업… 韓기업 세계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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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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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코트라는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25일부터 5월2일까지 개최되는 '바젤월드'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로만손, 에코시계 등 유망기업 7개사가 동참한다.

바젤월드는 세계 최대 시계보석전문박람회로서 40여 개국 약 1800개사가 부스로 참가하며 100여 개국에서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과 3000여 명의 언론기자가 바젤월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전시장이 증축되고 외관이 개선되면서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다양한 신소재, 신기술 및 트렌드가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참가업체도 이번에 다양한 신제품 신소재를 선보인다. 에코시계의 경우 세라믹 텅스텐 등 혁신적인 신소재 개발로 유럽 명품 브랜드로부터 주목 받아 왔으며, 올해에도 유럽과 아시아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는 여러 신기술을 선보인다.

한국 참가업체들은 바젤월드에 꾸준히 참가하는 베테랑 업체들이다. 올해는 늦어진 박람회 개최 시기에도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3000만 달러에 수출계약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스위스 시계 산업은 유로지역의 재정위기와 스위스 프랑의 강세에도 2011년, 2012년에 각각 19.3%, 11.0%의 성장률을 보이며 스위스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스위스의 시계수출규모는 2012년 214억 프랑으로 스위스 총수출의 11.7%를 점유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가의 소득향상에 따른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미국, 독일, 영국 등 선진국으로의 수출 증가에 기인한다.

스위스 시계 제조사의 90%가 참가한다는 바젤월드는 시계산업의 세계 최대 장터이며, 바젤월드에서 관람객 및 바이어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궁극적으로 세계시장 진출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코트라 한상곤 취리히무역관장은 “시계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불황을 모르고, 가격 상승에도 수요 증가추세에 있어 정부의 정밀시계 산업에 대한 육성 지원과 업계의 적극적인 수출마케팅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바젤월드 참가는 한자리에서 전세계 바이어를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시장 진출확대에 유용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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