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6시부터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노원병, 부산 영도, 충남 부여·청양 등 3개 지역에서 10시간 동안 총 선거인수 36만9805명 가운데 12만1800명이 투표를 마쳤다. 선거구별로는 △서울 노원병 33.6% △부산 영도 28.5% △충남 부여·청양 37.6%를 각각 기록했다.
오후 4시 현재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선거를 포함해 이번 재·보선이 치러지는 선거구 12곳의 평균 투표율은 26.8%로 나타났다.
이는 국회의원 선거 3곳 등 선거구 38곳이 대상이던 2011년 상반기 재·보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30.1%, 광역단체장·기초단체장 등 선거구 42곳이 대상이던 2011년 하반기 재·보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33.0%보다 낮은 수치다.
반면 기초단체장 2곳 등 선거구 6곳이 대상이던 2010년 하반기 재·보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23.5%보다는 높은 수치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당락은 밤 10시께 가려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안철수 후보의 출마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서울 노원병 투표소에는 투표를 하러 온 유권자들이 온라인 상에서 SNS 등을 통해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네티즌들은 이날 오전 대체적으로 한산한 투표장의 분위기를 알렸다. 한 네티즌은 "투표장에 왔는데 유권자가 없네. 나 혼자 전세 낸 것 같아요"라고 남겼고, 또다른 네티즌도 "아침에 나오면서 재·보선 투표장 왔다. 사람 참 없네…. 투표율 많이 안 좋을 꺼 같더만"이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투표 열기보다는 투표장의 뜨거운 취재 열기를 전하는 내용의 글도 많았다.
한 트위터리안은 "밥보다 고추장이 더 많음. 투표소에 기자들만 북적북적"이라며 투표소에 투표를 위해 찾은 유권자보다 기자들이 더 많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대체적으로 투표율이 저조한 가운데서도 노년층은 꾸준하게 투표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네티즌은 "4·24 재·보궐선거 투표소로 향하는 유권자 거의가 50대 후반으로 보인다. 투표장에 오니 젊은층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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