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퍼팅그립 바꾸니 잘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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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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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나연, 美LPGA투어 텍사스대회 3R 4위…선두와 3타차, 박인비는 공동 2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내가 변화에 용감하다고들 합니다. 이번에도 주저하지 않고 캐디와 퍼팅그립을 바꿨으니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최나연(SK텔레콤·사진)은 최근 두 가지 변화를 주었다. 지난주 하와이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서는 퍼팅그립을 바꿨고, 이번 주에는 캐디를 교체한 후 대회에 출전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는 만족스럽다.

최나연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라스 콜리나스CC(파71)에서 열린 투어 노스텍사스 슛아웃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그는 합계 8언더파 205타로 선두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에게 3타 뒤진 4위다.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 2위인 박인비(25)와는 1타차다.

지난해 2승을 올리며 최고의 해를 보낸 최나연은 올들어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그는 “주위에서 항상 우승이나 세계랭킹 1위를 들먹이므로 매 대회 우승이나 ‘톱10’ 진입을 생각했다. 그러다보니 내 자신도 기대수준이 높아졌고 그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 첫 승 물꼬를 트기 위해 캐디와 퍼팅그립에서 변화를 택했다. 그는 퍼트할 때 종전에는 일반적인 리버스 오버래핑 그립을 했으나 지난주부터 왼손이 더 아래쪽에 위치하는 ‘크로스 핸디드 그립’으로 바꿨다. 최나연은 “그 결과 지난주 대회 3, 4라운드에서 각각 5언더파, 6언더파를 쳤고 오늘도 버디만 5개 잡고 5타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이지영(볼빅) 유소연(하나금융그룹)과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은 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5위, 김인경(하나금융그룹)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펑샨샨(중국·엘로드)은 5언더파 208타로 공동 9위에 포진했다. 청야니(대만)는 4언더파 209타로 공동 1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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