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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BI, 보스턴 테러 배후 제3의 인물 추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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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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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워싱턴 특파원= 연방수사국(FBI) 등 미 당국이 보스턴 폭탄 테러를 일으킨 용의자 차르나예프 형제를 배후에서 또는 수평적으로 도와줬을 제 3의 인물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공화당의 마이클 맥콜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은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차르나예프 형제가 만들었다는 폭탄의 복잡성, 사용방식 등 정교한 수준을 볼 때 이들이 누군가로부터 훈련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차르나예프 형제가 사용한 압력솥 폭탄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에서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정보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맥콜 위원장은 “차르나예프 형제의 모친이 이들의 급진화 과정에서 매주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고”도 추정했다.

그는 “FBI 요원들이 현재 러시아로 출동했으며 여기서 이번 테러와 연관이 있는 한 용의자의 컴퓨터를 확보해 조사중”이라고 덧붙였다.

공화당의 마이크 로저스 하원 정보위원장도 이날 ABC방송의 ‘디스 위크’ 프로그램에 나와 “FBI가 추적하는 요주의 인물이 미국 안에 더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더치 러퍼스버거 하원 정보위원회 의원도 이를 인정하며 “FBI가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를 일으킨 시점을 전후한 의심스러운 통화기록을 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미 수사당국의 흐름은 사건 직후 이들 형제가 단독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추정된다는 잠정 결론과 다른 것이다.

이날 CNN 방송은 러시아에서 차르나예프 형제의 모친 등 이번 테러와 관련이 있는 인물들을 조사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차르나예프 형제의 모친의 전화를 몰래 도청해왔다.

통화내역 중 보스턴 테러를 일으킨 큰 아들 타메를란(26, 사망)은 약 2년 전 쯤 모친에게 지하드를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의원들의 입을 통해서 나오는 미 수사당국의 움직임은 아직 확실한 것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의 클레어 메카스킬 상원 국토안보위 의원도 한 방송에 출연해 “지금 시점에서 차르나예프 형제가 더 큰 다른 조직의 일원이거나 테러 지시를 받았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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