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뇌종양 면역세포치료제 임상시험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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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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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국립암센터가 악성 뇌종양(악성신경교종) 환자를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위티앤티셀의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29일 국립암센터는 지난 12일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38)를 대상으로 항암면역세포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교모세포종은 뇌종양의 일종으로, 본 임상시험은 표준 치료에 실패한 악성 뇌종양 환자에서 종양특이적 항원인 ‘WT-1 특이적 자가 유래 세포 독성 T 면역세포 치료제’인 위티엔티셀(WTiNT Cell)의 안전성을 관찰하는 제 1상 임상시험으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은 바 있다.

WT-1 단백질은 정상 뇌조직에서는 거의 없으나 악성 신경교종의 약 80%에서 많이 발현되고 있으며 세포의 증식능력, 악성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티엔티셀은 WT-1 단백질을 가지고 있는 종양세포만 선택적으로 공격함으로써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부작용은 적고 효능은 높은 새로운 항암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치료제를 투여 받기위해서는 암항원 사전선별검사를 먼저 시행해서 WT-1 항원에 대한 반응성이 나타나는 경우만 시행할 수 있는데 뇌종양 환자의 약 50%가 치료 대상이 된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국립암센터가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한 의약품을 임상시험에까지 돌입한 대표적인 사례로, 예후가 극히 불량한 난치병 중의 하나인 악성 신경교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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