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일본각료 등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및 침략전쟁 부인 망언 규탄 결의안’을 재석 239명 가운데 찬성 238명, 기권 1명으로 채택했다.
국회는 결의안을 통해 “일본 부총리 등 일부 각료와 다수의 국회의원들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일본 총리를 비롯한 일부 인사들은 과거 일제 군국주의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어리석은 발언을 일삼았다”면서 “이런 비이성적 망동과 망언은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의 구축과 동북아 평화정착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외교적 도발 행위”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결의안은 일본 측의 비이성적인 망언 중단과 과거사에 대한 사죄를 촉구했다.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의 군국주의 회귀 움직임에 대해 모든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당초 외통위는 결의안의 시급성을 고려해 지난 26일 상임위 의결 직후 본회의 회부할 계획이었지만, 본회의 의결 정족수 미달로 이날 본회의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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