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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주택 공시가> 정부청사 이전에 세종시·과천시 명암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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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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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정부세종청사로의 중앙행정기관 이전이 본격화하면서 세종시와 과천시 집값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9일 국토부에 따르면 세종시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8.9% 올라 시·도 중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다. 반면 과천시는 13.1% 하락하며 시·군·구 중에서도 낙폭이 가장 컸다.

세종시는 공시가격뿐만 최근 1~2년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를 끌면서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호재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공무원들이 대거 이전하면서 주택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지난 1월 호반건설이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5차'의 경우 1·2순위 청약 결과 608가구 모집에 844명이 몰린 바 있다.

이미 입주를 마친 아파트 단지들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세종시 세종뜰공인 관계자는 "중소형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6월 입주한 '첫마을 5단지 푸르지오' 전용 84㎡형은 매물을 찾기 어렵다"며 "인근 조치원읍에 위치한 같은 면적 현대아파트도 3억2000만~3억4000만원선의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 등 몇몇 부처만이 남은 과천시의 경우 상황이 녹록지 않다. 최근 들어선 '4·1 부동산 대책' 기대감에 아파트 매매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매겨진 지난 1월 당시에는 시장 침체상태가 심했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과천지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2340만원으로 2008년 금융위기 직후인 2579만원보다도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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