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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엄지쇼퍼, 출퇴근시간 이용해 장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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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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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모바일 쇼핑이 출퇴근시간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을 볼 시간이 부족한 1인 가구 또는 맞벌이 부부들이 출퇴근시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이마트가 시간대별로 모바일 쇼핑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오전 6~9시 출근시간과 오후 6~9시 퇴근시간에 전체 모바일 매출 가운데 50.3%가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시간대 PC 쇼핑객(14.1%)과 비교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마트 측은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의 증가, 유통업체들의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으로 출퇴근시간을 이용해 장을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품목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쇼핑객은 주로 신선식품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야채가 모바일 쇼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고기·과일·생수·계란 등 신선식품들이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신선식품의 매출 비중은 32%였다.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이 각각 30%·21%씩 차지했다.

이 역시 직장생활로 바쁜 직장인과 맞벌이 부부 등이 출퇴근할 때 스마트폰을 이용해 식재료를 구매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남여 성별로 보면 모바일 쇼핑의 경우 남자와 여성의 비율이 4.5대5.5로 나타났다. 이는 PC 쇼핑객의 남여 비중인 3대7과 비교했을 때 남성 비중이 크게 높은 셈이다.

이마트 측은 "모바일 쇼핑의 경우 20~30대 젊은 연령층이 주로 이용하다 보니 독신 남성이나 맞벌이 부부인 경우에도 남성이 모바일로 쇼핑하는 경우가 기존 PC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쇼핑보다 많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올해 모바일 쇼핑 매출을 지난해 보다 10배가량 늘린 500억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57억원 수준이었다.

김예철 이마트 온라인몰담당 상무는 "최근 한 조사에 의하면 모바일앱 다운로드의 23%가량이 쇼핑 관련 것이며,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모바일 쇼핑 경험이 있을 정도로 모바일 쇼핑 시장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마트도 이에 맞춰 쇼핑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등 노력을 통해 모바일 쇼핑고객을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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