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 고양시장,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초청 꽃박람회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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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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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대궐에서 맞은 90번째 생일 아름다운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하겠다.”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역사 왜곡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최성 시장이 2013고양국제꽃박람회를 맞아 ‘뜻깊은 손님’들을 초청했다.

지난 29일 최성 시장의 초청으로 ‘1억 송이 꽃들의 합창’ 인 고양국제꽃박람회장을 찾은 ‘뜻깊은 손님’ 은 경기도 광주시 퇴촌 ‘나눔의 집’에서 생활을 하고 계신 네 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관계자 등 9명이다.

최 시장의 안내로 휠체어를 타고 박람회장을 둘러본 할머니들은 각국 전시관과 ‘월드플라워 가든’, ‘사색의 향기 정원’ 등에서 아름답게 피어있는 환한 꽃들과 다양한 전시물을 보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했다. 특히, 고양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미국 하와이 마우이 카운티의 신나는 민속공연을 볼 때는 박수를 치며 장단을 맞추기도 했다.

이날 90세 생일을 맞은 한 할머니는 “아름다운 꽃 속에 파묻혀 있으니 20대의 청춘을 다시 만난 듯 황홀했다.” 며 “최 시장의 배려와 고양시민들의 환대, 그리고 꽃 대궐에서 맞은 90번째 생일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영원히 간직하겠다.” 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꽃박람회장 관람을 마친 할머니들은 호수공원에 문을 연 ‘고양600년 기념 전시관’ 도 방문하여 고양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상징하는 다양한 전시품도 둘러보면서 고양 600년과 한민족 역사의 의미를 되새겨 봤다.

또 다른 할머니는 “고양시의 역사가 600년이나 되는 유서 깊은 고장인 줄 몰랐다.” 면서 “시각장애 3급이어서 고양의 600년의 참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지만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고 말했다.

특히, 할머니들은 전시관 밖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과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알리는 ‘독도 미니어처’를 보면서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꽃보다 아름다운 청춘을 악몽의 세월로 보낸 할머니들이 이번 꽃박람회를 보며 작은 위로를 삼았으면 좋겠다.” 면서 “2020 평화통일특별시를 지향하는 고양시가 앞으로도 ‘통일수도’ 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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