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양적완화 효과 가시화?, 주요 경제지표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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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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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일본의 지난달 주요 경제지표들이 일제히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양적완화 효과가 가시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실업률은 4.1%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4%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다.

실업자는 지난달 267만명으로 전월의 284만명보다 17만명 감소해 역시 2008년 11월 266만명 이후 제일 적었다.

내수 경기도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

지난달 일본 2인 이상 가구 소비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나 늘어 전월의 0.8%보다 증가폭이 4.4%포인트나 상승했다.

일본 2인 이상 가구 소비지출은 지난해 12월 0.7% 감소했었으나 올 1월 2.4% 증가한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식료품비 지출이 4.4%, 의류비 지출이 9.3%나 늘어 전반적으로 내수 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주거비 지출은 23.7%나 급증해 건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는 2011년 10월 37.1% 증가한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주거비 지출은 지난해 8월 8.5% 감소한 이후 감소세를 지속해 왔다. 올 2월에는 11.1%나 급감했다.

가구 소비지출이 일본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가깝다.

이번 달 일본은행은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 1일∼2014년 3월 31일) 일본 경제성장률을 2.1%∼3.1%로 전망했다. 올 1월에는 1.8%∼2.5%로 전망했었다.

하지만 일본 경제가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쳐 전문가들이 예상한 0.4%보다 0.2%포인트나 증가폭이 적었다.

올 2월에는 0.6% 증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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