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시장 김상오)는 올 3월부터 양육수당 제도가 확대되면서 수혜대상자도 지난해 말에 비해 3.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월까지는 차상위 이하 가정의 36개월 미만 아동에 대해서만 지원대상이 됐었다.
시 지역 양육수당 수혜자는 지난해 12월에는 1,521명이었으나 올 3월에는 5,264명, 4월에는 5,595명으로 늘어났다.
또, 지원액도 지난해 12월 3억4400만원, 올 3월 9억3700만원, 4월 10억5300만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육수당 지원대상이 확대되면서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보육아동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였으나 올 4월 기준 보육아동은 1만9181명으로 지난해 4월 1만8814명보다 오히려 367명이 증가하여 양육수당 확대가 가정양육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무상보육이 전면 실시되면서 보육아동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출생하는 영아들은 대부분 양육수당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어 올해 말에는 양육수당 지원대상자는 8,000여명에 이른다” 며 “전체 지원액도 1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현재 시 지역 주민등록상 0~5세 아동수는 2만874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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